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인재양성 컨소시엄 구성…2028년까지 300억 원 투입
사업 주관대학 서울대, 지역거점대학 부산대·충남대 선정

부산대학교가 정부의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 사업(2022~2028년)’ 지역거점대학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 사업’(2022~2028년, 총사업비 300억 원) 선정평가 결과, 주관대학으로 서울대학교, 지역거점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충남대학교, 참여대학으로 인하대학교 등 10개 대학과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무인이동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연구인력 소요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석·박사 전문인력과 산업 현장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무인이동체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동체로, 드론‧무인기(공중), 무인지상차량(육상), 무인선박‧잠수정(해양) 등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이번 사업은 드론기술 교육에 치우친 기존 인력양성 사업과 달리 육·해·공 무인 이동체 시스템을 설계·제작·실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주관대학인 서울대는 사업을 총괄하며, 신개념 교육인프라를 개발‧구축하고 석·박사 교육 과정을 구성‧운영한다.

지역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와 충남대는 서울대와 함께 무인이동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을 각각 대표해 무인이동체 석·박사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한다. 참여대학은 주관‧거점대학과 연계해 석·박사를 대상으로 인증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서울대 컨소시엄은 앞으로 ‘임무 기반형 실증기 개발교육’을 위해 신개념 교육 인프라를 개발‧구축하고, 전문고등 교육 과정을 구축‧운영하는 한편, 산업현장인력 보수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으로는 주관대학 및 2개의 거점대학에 학위과정을 설치·운영하고, 참여대학을 통해 인증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무인이동체를 설계·개발·제작하고 챌린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임무기반형 실증기 개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은 관련 산업에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무인이동체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세계적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