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직접 뭐 배울지 설계…이렇게 벽 깨면 5700억 받는다 [국립대학, 안팎의 벽을 허물다]
보도매체명중앙일보
보도일자2024-02-16
국립대의 ‘벽 허물기’ 실험이 본격화됐다. 학내 학부, 학과 경계를 두지 않고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넓히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학교 간 연합이나 지역 사회와 협업도 강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는 최근 규모가 대폭 확대된 ‘국립대학 육성사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대학가 중론이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국립대 37개교의 학생 수·교육여건 지표·혁신 노력 등을 평가해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2018년 지원금 800억 원 규모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4580억 원, 올해는 5722억 원으로 지원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역 국립대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린 셈이다.